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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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냉탕 수비' 박민우, 기사회생한 '열탕 공격'

기사입력 2015.10.21 22:43 / 기사수정 2015.10.21 23:1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박민우(22)가 수비에서의 아쉬운 모습을 공격에서 만회하며 기사회생했다.

박민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맞대결에서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민우는 1회초 유희관의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이어 도루로 3루까지 훔친 박민우는 테임즈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첫 타석부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2회말 수비는 '악몽의 시간'이었다. 두산의 반격이 시작돼 1-1로 팽팽하게 맞선 2회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두산 허경민이 NC 손민한의 공을 받아쳐 2루수 방면으로 공을 보냈다. 낮게 깔려 들어온 공이었지만 박민우는 주저 앉으면서 공을 잡아냈다. 호수비에 이닝이 종료되는 듯 했지만, 1루 송구가 높게 형성됐고, 결국 1루수 테임즈가 공을 받아내지 못하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은 인정됐다.

이후 손민한이 민병헌을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지만, 박민우에게는 지난 2014년 평범한 뜬공을 놓쳤던 악몽이 오버랩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박민우는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공격에서 만회했다. 3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박민우는 이번에는 유희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안타를 쳤다. 이어 김종호와 테임즈의 안타로 홈을 밟으면서 동점 점수를 올렸다. 이후 공격의 물꼬가 터진 NC는 3회만 4점을 몰아내면서 5-2로 달아났다.

불붙기 시작한 박민우의 공격은 식을 줄 몰랐다. 8-2로 치고나가기 시작한 7회 주자 만루상황에서 박민우는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박민우는 진야곱의 직구를 받아쳤고, 공은 우익수 앞 안타가 됐다. 그사이 2루 주자와 3루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NC는 10-2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날 박민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밥상 차리기'와 '해결사' 역할을 모두 소화했다. 박민우의 활약과 함께 NC는 16-2로 대승을 거뒀고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잠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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