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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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콧, 산체스…뮌헨 위협할 무기가 충분했던 아스날

기사입력 2015.10.21 06:0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의 자신감은 헛된 이야기는 아니었다. 아스날도 바이에른 뮌헨을 위협할 만한 무기들이 충분히 있었고 직접 경기에서 선보이며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아스날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뮌헨을 2-0으로 눌렀다. 2연패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던 아스날은 이번 승리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무엇보다 전력면에서는 최고로 손꼽히는 뮌헨을 상대로 얻은 승리여서 자신감이 보충됐다는 사실이 아스날에게는 반갑다. 또한 나름대로 뮌헨을 상대하면서 전혀 뒤지지 않는 그들만의 색깔과 공격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날은 전반적으로 뮌헨에게 점유율을 내주고 밀렸지만 몇번의 속공과 찬스에서는 날카로움을 뽐냈다. 속도를 붙이고 뮌헨의 골문까지 질주하는 공격진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원톱으로 나섰던 시오 월콧과 알렉시스 산체스를 비롯해 그 뒤에서 패스를 넣어주는 산티 카소를라와 메수트 외질 등의 공도 컸다.

전반 초반부터 아스날은 약속이나 한듯 공을 뺏으면 압도적인 스피드로 뮌헨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전반 23분에는 산체스가 빠르게 연결한 패스가 수비에 맞고 높이 뜬 것을 앞선에서 월콧이 잡아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0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월콧이 슈팅을 때렸다. 전반 33분에는 왼쪽에서 빠르게 공격에 가담한 나초 몬레알이 올려준 크로스를 월콧이 골문 바로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들은 주로 왼쪽에서 뮌헨의 허점을 파고들었지만 후반전부터는 오른쪽도 위력을 보였다. 아론 램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들어가서 또 한명의 스피드레이서가 가세해 아스날의 후반전 역습에 기여했다. 특히 오른쪽은 엑토르 베예린이 풀백으로 버티고 있어 빠른 공격에 있어서는 더욱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동안 주전경쟁에서 밀려 굶주려 있던 올리비에 지루는 이날 벵거 감독의 히든카드가 되어주기도 했다. 교체로 나섰던 지루는 후반 32분에 뒤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끝까지 머리에 맞춰 골문 안으로 넣는 집중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그의 압박과 연계 등은 후반 추가시간 메수트 외질의 추가골까지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이날만큼은 90분 내내 모든 선수 구성과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고 저력도 보여준 아스날의 승리였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시오 월콧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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