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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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새 2골' 서울, 성남 원정서 2-1 극장승

기사입력 2015.10.18 17:54 / 기사수정 2015.10.18 17:5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FC서울이 성남 원정에서 극장승을 거뒀다.

서울은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FC를 2-1 역전승으로 눌렀다. 이번 결과로 서울은 승점 57이 되면서 성남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 3위 포항 스틸러스를 2점차로 쫓았다.

상위 스플릿에 든 이후 첫 경기에 나선 양 팀은 주축 멤버들을 모두 기용해 승리를 노렸다. 성남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세우고 뒤에 김두현과 김성준을 세워 2선을 꾸렸다. 김두현이 조금 더 아래로 내려오고 김성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선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를 선봉장으로, 몰리나와 다카하기, 윤일록 등이 지원사격했다. 중앙 수비라인에 박용우를 세우고 그 앞에 오스마르를 둬 황의조에 대한 수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성남이 초반부터 수월하게 풀어갔다.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몰리나가 안일하게 패스한 것을 가로챈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드리블한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서 김성준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서울은 반격에 나섰다. 윤일록이 중앙과 좌우로 뛰고 아드리아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들과 사워주면서 기회들을 만들어갔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성남을 위협할 만한 슈팅은 잘 나오지 않았다. 전반 26분에는 고광민이 왼쪽을 뚫고 윤일록이 패스를 받아서 뒤로 내준 것을 다카하기가 슈팅했지만 빗맞았다.

성남도 찬스가 나는대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8분에는 그림같은 득점찬스가 나왔다. 김성준이 절묘하게 발 뒷꿈치로 패스를 흘려준 것을 황의조가 받아 일대일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에는 김두현의 왼발 중거리슈팅이 골문 오른쪽 그물을 때렸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서울이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좌우 풀백들이 자주 공격진영으로 올라오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왼쪽에서 올려준 고광민의 크로스 등은 골문 앞으로 잘 배달됐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성남도 잠자코 있지는 않았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8분에는 오른쪽에서 이태희가 오버래핑해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황의조가 머리로 살짝 돌려 놓는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후반 13분에 서울은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수 김동우를 빼고 공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고요한을 교체 투입했다. 성남도 이에 맞대응했다. 곧바로 박용지를 빼고 측면 수비수 곽해성을 투입했다.

경기가 성남의 승리로 굳어지는 것 같았던 후반 막바지에 서울의 동점골이 터졌다. 교체로 나왔던 고요한이 한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6분 뒤에 아드리아노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서울이 극적은 승리를 챙겼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고요한 ⓒ 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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