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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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전 세계 75개국·304편 영화 상영

기사입력 2015.08.25 16:51 / 기사수정 2015.08.25 16:5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기자회견을 열고 출발을 알렸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수연·이용관 집행위원장과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전양준 마켓운영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발표 및 올해 영화제의 개요 및 특징, 프로그램 경향과 이슈, 심사위원 및 주요 게스트 소개, 아시아필름마켓 등이 소개됐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지난 1년은 영화제를 준비하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한 해 였다. 걱정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 영화제부터 강수연 위원장님을 모시고 같이 하게 된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강 위원장을 비롯해 저희들 모두 노력해서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참다운 영화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 개막작 '주바안'·폐막작 '산이 울다'…신인감독 대거 포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35개 스크린(마켓과 비공식 상영작 상영관 제외)을 통해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월드 프리미어가 94편(장편 70편·단편 24편) 으로 가장 많고, 자국을 제외하고 이번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7편(장편 24편·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등이 선을 보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모제즈 싱(인도) 감독의'주바안(Zubaan)'이, 폐막작으로는 래리 양(중국) 감독의 '산이 울다(Mountain Cry)'가 선정됐다. 집행위원회에서 "신인감독들이 대거 포진됐다"고 밝혔을 정도로 개·폐막작 모두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내세웠다.

'주바안'은 독립영화제 작가로 주목 받고 있는 모제즈 싱 감독의 데뷔작으로,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 나서는 젊은이의 길을 그리고 있다. 폐막작 '산이 울다'는 여류작가 거쉬핑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했으며 중국의 산골마을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계기로 빚어지는 사랑과 질투 등 인간 내면의 심리를 극적으로 표현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시아 거장 감독의 작품 6편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도전적인 아시아 젊은 감독의 작품 52편을 선보이는 '아시아 영화의 창'이 마련됐다. 또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에는 이승원 감독의 데뷔작 '소통과 거짓말'을 비롯한 10개국·8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초청작 상영 외에도 아시아 영화 최고의 걸작을 선정한 '아시아 영화 100선'과 한국영화 전성기인 1960년대 걸작을 소개하는 '한국영화 회고전'등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이 외에도 아시아 최고의 영화 100편 가운데 10편을 소개하는 '아시아영화 100', 내년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내가 사랑한 프랑스 영화' 특별전도 준비됐다.

▲ 탕웨이·유역비, 게스트 참석…영화제 빛낸다

올해 20회를 맞은 BIFF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BIFF의 '단골손님'으로 불리는 대만의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중국 지아장커 감독, 태국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등은 물론 배우 진백림, 홍콩 탕웨이, 중국 유역비, 일본 수다마사키, 호주 감독 조셀린 무어하우스 등도 방문한다.

특히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탕웨이와 최근 배우 송승헌과의 열애를 인정한 유역비의 방문은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는 "이렇게 몇 년간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경우가 없다"며 게스트들의 화려한 면면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특급 게스트의 방문 외에도 유명 영화인의 손도장을 남기는 '핸드 프린팅'을 비롯해 마스터클래스, 오픈토크, 아주담담, 야외무대 인사, 시네마투게더 등 관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전문가와 일반 대중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조용하면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 올해는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고요한 물속에서 우아한 몸짓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될 수 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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