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06 13:17 / 기사수정 2015.08.06 13:40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17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 살림을 맡아온 포수 진갑용(41)이 전력분석원으로 변신한다. 올 시즌까지 KBO 등록선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포수 미트가 아닌 노트북 컴퓨터를 벗 삼게 됐다. 선수로서의 공식 은퇴는 올 시즌 종료 후 이뤄질 예정이다.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와 함께 후배 포수들을 위한 결정이다. 진갑용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지영, 이흥련 등 후배 포수들과 함께 번갈아 1군 경기에서 마스크를 썼다. 지난 6월6일 마산 NC전에서 7회에 대타로 나선 것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선수로서 일주일에 두세 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을 여전히 갖추고 있지만, 진갑용은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는 쪽을 택했다.
궁극적으로는 지도자 수업을 받을 계획이다. 진갑용은 "공식 은퇴를 한 뒤에는 코치 연수를 고려하고 있다. 당장은 선수가 아닌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오랜 기간 선수로서 뛰었다.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게 섭섭하지 않을 리 없지만, 팀과 후배들을 위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19년간 1군 무대를 누빈 포수 진갑용의 풍부한 경험이 이제 삼성 라이온즈 전력분석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7년 OB에서 데뷔한 진갑용은 1999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현역 19시즌 가운데 17시즌을 삼성에서 뛰었다. 트레이드 3년 후인 2002년에는 삼성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1985년의 전후반기 통합 우승 외에 2000년대 들어 삼성이 달성한 총 7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에 항상 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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