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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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둥지' 진해수 "LG에서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기사입력 2015.07.25 06:21 / 기사수정 2015.07.25 06:2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진해수(29)가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진해수의 두번째 트레이드, 세번째 팀이다.

SK와 LG는 24일 외야수 임훈과 투수 진해수, 여건욱과 외야수 정의윤, 투수 신재웅, 신동훈을 맞바꾸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05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던 진해수는 지난 2013년 5월 김상현과 함께 SK로 트레이드 됐었다. SK에서는 송은범과 신승현을 내줬다.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트레이드, 24일 목동 넥센전 경기를 준비하고 있던 진해수는 트레이드 사실이 보도되기 직전 소식을 알게 됐다. 

SK 김용희 감독이 "진해수가 상당히 씁쓸해하더라"고 전할 정도로 진해수는 SK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트레이드 후 연락이 닿은 진해수는 "KIA에서 SK로 올 때는 월요일이라 야구장에서 혼자 짐을 챙기고 구단 직원 분들에게 인사 드리는 정도여서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기 직전 발표가 돼서 선수들과 직접 마주 보고 인사를 나누려니 서운하더라"고 당시의 상황을 돌아봤다.

진해수는 KIA에 더 오래 있었지만 1군에서 뛴 경기는 그리 많지 않았고, SK로 오면서 빛을 보기 시작한 케이스다. 지난해 진해수의 성적은 승리 없이 4패 15홀드 7.16의 평균자책점으로 뛰어난 기록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작년에만 75경기에 나서며 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 '마당쇠' 역할을 하면서 묵묵히 팀을 이끌었다. 2013년에도 72경기를 뛰었던 진해수였다.

'제대로 야구를 했다'는 점에서 진해수 역시 SK에 가지는 마음은 남달랐다. 그는 "SK에서 있던 시간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야구 하면서 SK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선수들이랑도 끈끈한 정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내 "팀을 옮기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열심히 운동을 하는 건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 했다. 진해수는 "야구를 하는 것은 어디가 됐든 똑같다. 새로운 팀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나도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4일 LG와 kt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진해수 등 이적 선수들은 25일 L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도 등록될 전망. 세번째 둥지에서 진해수의 새로운 인생도 시작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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