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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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수 5안타' 장운호, 청주를 지배하는 자

기사입력 2015.07.15 23:0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이지은 기자] 청주 2연전 동안 자신의 온갖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한화 이글스 슈퍼루키 장운호(21)가 공수주 모두에서 맹활약하며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장운호는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를 상대로 거둔 성적은 타수 6타수 5안타, 자신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대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욱 대단하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과 함께 2루타 3개, 1루타 1개로 장타력을 뽐내며 2타점까지 기록했다. 

수비도 완벽했다. 7회초 장운호가 지키고 있는 우익방면에 타구가 떠갔다. 정훈이 때려낸 큼지막한 타구는 담장을 넘길듯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장운호의 타구 판단은 정확했다. 빠르게 펜스 근처까지 뛰어가 큼지막한 타구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장운호이기에 가능했던 슈퍼캐치였다. 지난 10일 LG전에서도 장운호는 채은성이 잘 밀어친 다소 짧은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실점을 막은 바 있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도 먹혀들어갔다. 장운호는 3회말 정근우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자신의 시즌 첫 도루이자 데뷔 12번째 도루. 지난 6월 23일 넥센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실패한 이후 13경기 만에 거둔 성공이었다. 2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덕분에 3회말 한화는 1점을 추가하며 롯데에 앞설 수 있었다.

사실 장운호는 그동안 루키의 이름표를 떼지 못한 유망주였다. 2014년 한화 6라운드에 지명된 외야수다. 개인 통산 타율 2할6푼7리 OPS 0.668로 그동안의 성적으로는 그리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청주 첫 경기 4타수 3안타 타율 7할 5푼, 두번째 경기는 6타수 5안타 8할3푼3리를 기록하며 롯데를 상대로 총 7할 5푼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잘하면 잘못하고 그러더니, 그저께부터 좋아졌어" 이날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장운호를 이렇게 평가했다. 청주를 지배하는 자, 팀의 패배 속에서도 장운호 하나만큼은 빛이 났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장운호 ⓒ엑스포츠뉴스DB]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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