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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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엎질러진 물'이 된 한선화의 SNS논란, 해명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5.06.26 16:59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걸그룹 시크릿 멤버 한선화의 두 번의 SNS글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소속사에서는 '개인적인 일'로 일축하려고 하지만 '엎질러진 물'이 되버린 상태다. 의혹은 꼬리를 물고 확산되고 있다.
 
한선화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3년 전 한 두 번 멤버 간 분위기 때문에 술 먹은 적 있는데 그 당시 백치미 이미지 때문에 속상해서 말한 걸 세상에 불만이 많다고 말을 했구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과 함께 한선화는 최근 방송된 엠넷 '야만TV'에 출연한 정하나의 캡쳐본을 게재했다. 당시 정하나는 "한선화는 취하면 세상에 불만이 많아진다. 투덜투덜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선화는 "딱 한 번 술 먹었구나"라는 글을 더해 정하나의 '한 두번'이라는 발언을 정정하기도 했다.
  
이 글에 대한 반응이 커지자 한선화는 자신의 팬 카페에 "세상에 불만이 많다는 발언이 나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조언을 받기 위해 3년 전에 정하나에게 힘든 것을 말했다"라고 정하나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에둘러 전했다.
 
한선화의 SNS고백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24일에는 "잠이 들려다 깬다. 그게 아닌걸"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공교롭게 이 글은 이날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이후다.
 
'라스'에서 김구라는 한선화가 엠넷 '야만TV'에 출연한 정하나의 캡쳐본을 게재하며 불만을 드러낸 사건을 언급했다. 전효성은 "저도 스케줄 중이라 저녁에 알았다. 하나가 방송에서 멤버들의 술버릇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문제가 생기면 전화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전효성은 "(한선화가) 하나에게 풀고 싶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술버릇을 오해할까 봐 그런거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한선화와 정하나가 목숨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친하다고 할 수 있냐고"고 돌직구 질문을 건넸다. 전효성은 "목숨이요?"라며 머뭇거렸다. 김구라는 "등을 밀어줄 정도로 친하냐?"고 다시 물었고 전효성은 "그 정도는 가능하다"고 얘기하면서 훈훈한 마무리를 이끌어냈다.
 
두 차례의 한선화의 SNS글에 대중들은 시크릿의 내분을 의심하고 있다. 소속사에서는 "개인적인 일"이라는 애매한 답과 함께 "내분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무엇 하나 딱 잘라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사자나 소속사 모두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시크릿 내분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하지만 의혹만 가득한 채로 공식 활동에 나서는 것도 '시크릿'을 좋아하는 팬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
 
이미 의혹은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다. 시크릿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시간과 이를 지지해 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속시원한 해명이 필요하다. 덮어둔 채로 넘어갈 사안은 아닌 셈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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