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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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소녀, 싸이 '강남스타일' 듣고 생환 "기적 만들었다"

기사입력 2015.06.19 08:2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던 10대 소녀가 월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듣고 생환한 사실이 알려졌다.
 
중국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일 뇌질환으로 식물인간이 됐던 류잉난(11)양이 258일만에 의식을 되 찾았다.
 
류양은 지난해 1월,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조사 결과 뇌혈관에 선천성 종양을 발견하고 긴급 수술을 했지만, 이후 혼수상태가 됐다. 병원 또한 류양을 식물인간 상태로 판정하고 죽을 날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포기하지 않고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5차례의 추가 수술을 감행했다. 가족의 헌신 때문이었을까? 잉난양은 류양은 지난해 9월 6일 자신의 어머니가 틀어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듣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같은 사실에 깜짝 놀란 의료진은 류양을 재검했고, 결국 의식이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평소 류 양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좋아해 자주 따라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 류 양은 학교를 다시 다닐 정도로 회복이 됐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개월 이상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가 다시 의식을 회복할 확률은 10% 미만이다. 류양의 경우는 보기 힘든 기적"이라고 말했다.

빌보드 차트 핫100 2위로 전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이 낳은 훈훈한 결과인 것 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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