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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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히트' 히메네스, 데뷔전 절반의 성공

기사입력 2015.06.17 21:1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LG 트윈스의 '새 얼굴' 루이스 히메네스(27)가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었던 LG는 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었다.

이날 경기 최대 화두는 단연 히메네스의 1군 등록이었다. LG와 계약을 마치고 지난 14일 입국한 히메네스는 16일 타격과 수비 등 기본적인 점검을 마치고 다음날인 17일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를 4번타자로 예고하면서 "아직 적응 기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지명타자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주로 3번 혹은 4번 타자로 뛰어왔기 때문에 LG에서 중심 타선으로 나선다고 해도 부담스럽지 않다"던 히메네스는 첫날부터 좋은 활약을 해줬다. 

선수 본인이 시차 문제 등 신체적인 적응을 예상보다 빨리 마쳤고, 코칭스태프 점검 결과 타격과 수비도 매끄러웠다. 또 KIA의 선발 투수가 외국인 선수인 조쉬 스틴슨 임을 감안한 것도 컸다. 양상문 감독은 "미국에서도 상대해본 유형일테니 조금 덜 생소할 것 같다"고 배경을 밝혔다.

히메네스는 스틴슨을 상대해 첫 타석에서는 평범한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번째 타석에서 주자를 늘리는 중전 안타로 KBO리그 데뷔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세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단타로 타격감 점검을 마쳤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홍건희를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최종 기록은 4타수 2안타. 

공교롭게도 LG가 히메네스가 첫 경기에 출전한 이날 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선두권과 승차가 10경기 가까이 나는 LG는 지금 반전이 필요하다. 한나한을 내보내는 결단을 내리면서까지 영입해온 히메네스가 '행운의 남신'이 될 수 있을까.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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