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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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뒤늦은 사과였지만 진심 전했다 [김현정의 꼬치꼬치]

기사입력 2015.06.03 08:07 / 기사수정 2015.06.03 13:4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태임과의 욕설논란 사건으로 홍역을 앓은 예원이 이태임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당연했고, 또 뒤늦은 사과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을 전하려 한 것이 반갑다.

예원은 3일 트위터에 “그 당시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엔 제 한 마디에 많은 사람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 글자 한 글자가 조심스럽지만 이제야 뒤늦게라도 저 혼자서 두서없지만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4’ 제작진과 가상 남편 헨리, 촬영 스태프 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예원은 “마지막으로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지난 3월 예원은 욕설 논란에 따른 거짓 해명으로 곤욕을 치렀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때 이태임과 예원의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됐기 때문이다. 과거 '반말을 한 적이 없다"는 해명과 달리 유출 영상에 예원이 반말로 대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태임에게도 잘못이 있었지만 일방적인 피해자로 인식된 예원의 거짓말에 대중의 비난이 이어졌다. 후폭풍이 거셌다. 그가 출연 중인 '우리 결혼했어요4'의 공식 게시판에는 현재까지도 예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의 글이 이어졌다.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논란이 처음 알려진 시기는 지난 3월이다. 이를 감안하면 뒤늦은 감이 있다. 그 사이 많은 일이 벌어졌다. 이태임은 대중의 비판에 못 이겨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연예계 활동까지 잠정 중단했다. 그럼에도 예원은 소속사가 대신 전한 사과 외에는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진정한 사과 없이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 헨리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는 예원의 모습에 시청자는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런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예원은 결국 이달 중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하차 보도가 나온 뒤 얼마 되지 않아 자필 사과문을 SNS에 올렸다.

물론 늦은 감은 있다. 사과는 때가 있다. 어차피 할 사과라면 좀 더 빨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과거 묵묵부답을 유지한 것과 달리 이제라도 자신의 행위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사과문에는 그간 복잡했을 듯한 예원의 심경이 담겨 있다. 한글자씩 직접 써내려가면서 진심을 전하고자 했다. 사과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자기반성이 있었을 터이다. 말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이번 사과로 논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남은 것은 대중의 여론까지 긍정적으로 돌릴 수 있느냐다. 처음으로 사과를 전한 예원의 진심이 고스란히 대중에게 전해질까. 차갑게 식은 여론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예원 ⓒ 엑스포츠뉴스DB, 트위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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