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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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여름 계획 "알맞은 스쿼드 크기 찾아야"

기사입력 2015.05.23 14:26 / 기사수정 2015.05.23 14:2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여름이적시장을 앞두고 '스쿼드 크기 찾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던 아스날인데 알맞은 스쿼드 찾기의 목적에 맞춰 움직일 것이라는 설명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과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이 여름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벵거 감독이 강조한 것은 스쿼드의 크기였다.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규모의 스쿼드를 가지고 나서야 되는데 이번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벵거 감독은 "지금의 우리 스쿼드는 알맞은 숫자지만 경쟁이 있어야 될 것 같다. 그렇다고 스쿼드가 너무 커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학 석사 출신 답게 스쿼드와 경쟁 간의 적절한 비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너무 희생이 큰 경쟁은 길이가 짧은 경쟁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공평한 경쟁을 위해서 적절한 크기를 찾아야 한다"면서 "매시즌 항상 스쿼드를 그렇게 맞춰 갈 수는 없지만 가끔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있다. 우리는 이번 여름 휴식기를 어떻게 보낼 지를 살펴본 후에 스쿼드의 크기를 찾아가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스날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골키퍼 등 포지션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최정상급 스트라이커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클럽 레전드 출신 티에리 앙리와 현재 간판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올리비에 지루를 두고 "아스날에 맞지 않다"고 말해 시작된 공방전도 이러한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스쿼드를 줄이기보다는 키워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아스날은 기존의 선수들도 지켜야 하는 숙제를 갖고 있다. 최근 시오 월콧, 아론 램지 등의 선수들이 이적설에 묶여 있다. 특히 램지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떠나는 FC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 소식을 잘 알고 있는 벵거 감독은 램지의 바르셀로나행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내 말을 믿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항상 이적시장에서 우리와 함께 움직인다. 만약 그들이 원하는 선수가 있으면 내게 먼저 전화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아르센 벵거 감독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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