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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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임수정, 이번엔 '유혹'이다

기사입력 2015.05.14 14:30 / 기사수정 2015.05.14 14: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임수정이 3년이라는 공백을 깨고 '위태로운 신데렐라'로 돌아왔다.

14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은밀한 유혹' 제작보고회에서 임수정은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자신의 영화 소개에 나섰다.

'은밀한 유혹'은 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하는 범죄 멜로로 친구의 배신으로 빚더미에 앉은 여자가 천문학적 재산을 지닌 카지노 그룹 회장의 비서에게 위험천만한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를 연상케 한다.

좀 더 오랜 휴식기를 가지려 했던 임수정은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도 컸다. 임수정은 마카오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극 중 설정을 위해 광둥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 영어, 수영, 왈츠, 장기까지 다양한 것들을 익혀야 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영화를 위해서 임수정은 이를 모두 감내했다.

'은밀한 유혹' 메가폰을 잡은 윤재구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임수정을 염두에 두었음을 밝히며 그가 기존에 보여왔던 다층적인 연기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장화홍련'부터 '내 아내의 모든 것'까지 스펙트럼 넓은 임수정식 연기에 매료됐다는 것.

이에 부응 하듯 임수정은 매 장면을 공을 들여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유연석은 "임수정은 촬영할 때마다 쉽사리 넘어가지 않는다. 나와, 감독과 계속 고민을 나눈다"며 "현장에서는 이렇게 연기를 하면 또 다른 느낌이다.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하고 매 신을 고민하며 찍었다"고 임수정의 뜨거운 연기 열정에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임수정은 영화에 대한 애정은 물론 상대 배우에 대한 격려 또한 잊지 않았다. '응답하라 1994'의 부드러운 칠봉이나 혹은 '화이' 등에서 선보인 강렬한 악역등 대비되는 연기를 주로 해온 유연석에게 현장에서 끊임없는 칭찬과 독려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게끔 도왔다.

그러면서도 공은 유연석에게 돌렸다. 임수정은 "영화 속 지연이 위험한 제안을 받고 성열(유연석)에게 많은 의지를 한다"며 "나 역시도 촬영 당시 유연석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 임수정은 극 초반 대학생처럼 풋풋하고 청순한 '동안미녀'의 모습에서부터 단발로 머리를 싹둑 자르고 카지노 그룹 회장에게 어울리는 치밀한 여자로 변모하는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임수정은 그동안 스크린에서 '장화홍련', '김종욱 찾기', '전우치', '내 아내의 모든 것'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활약해왔다. 앞서 개봉한 '차이나타운' 김혜수, 개봉을 앞 둔 '무뢰한'의 전도연등 여배우들의 강렬한 캐릭터가 담긴 영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3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임수정은 어떻게 관객을 매료 시킬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임수정과 유연석, 이경영이 호흡을 맞춘 범죄 멜로 '은밀한 유혹'은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은밀한 유혹' 제작보고회, '은밀한 유혹' 스틸컷ⓒ권태완 기자, CJ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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