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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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명환, 김경문 감독에 미소 띄운 '깜짝 호투'

기사입력 2015.05.06 22:07



[엑스포츠뉴스=창원,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박명환(38)이 오랜만에 나선 선발 등판에서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박명환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박명환은 지난해 10월 9일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왔었다. 이후 209일 만의 선발 등판,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이날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명환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구수는 89개. 타선의 지원 불발로 팀이 0-2로 뒤진 상황 교체되면서 아쉽게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투구였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명환이가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열심히 땀 흘렸다. 오늘 5회 이상은 던지면서 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오래 마음고생을 했는데, 던지고 나서 웃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박명환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었다.

그리고 이날 박명환은 오랜만의 등판에도 쾌투를 보이며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는 브렛 필에게 중전안타를, 최희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마쳤다.

2회 노수광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강한울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실점했고, 3회 오준혁과 필의 연속 안타 뒤 이범호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노수광에게 다시 볼넷을 줘 밀어내기로 한 점을 허용했지만 이것이 이날 박명환의 마지막 실점이었다.

4회 강한울 2루수 땅볼 뒤 이은총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은 타자들을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최희섭과 이범호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뒤 최용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제 역할을 다한 박명환은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6회 교체됐다. 이날 박명환의 투구는 최근 불안해진 선발 마운드에 시름이 깊던 김경문 감독에게 미소를 띄우는 '부활투'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박명환 ⓒNC 다이노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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