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47
스포츠

바닥 찍고 올라온 레알, 페이스가 꺾인 바르셀로나

기사입력 2015.04.13 17: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엘 클라시코 더비의 희비로 올 시즌 우승 경쟁은 끝난 것 같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향방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라리가의 1위와 2위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주말 열린 31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 공고화에 힘을 쓰던 바르셀로나는 세비야 원정경기서 발목이 잡힌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원하던 실리를 모조리 챙겼다.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를 잡으면서 여유로웠던 우승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승리와 무승부로 다른 결과를 받아들면서 두 팀의 격차는 고작 2점으로 줄었다. 잔여 일정이 7경기나 되는 만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상당하다. 

남은 상대도 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스파뇰 등 쉽지 않은 상대를 남겨두고 있어 잠시 삐끗하면 내려갈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세비야와 발렌시아전이 남았지만 상대적으로 홈경기가 더 많아 마지막 스퍼트를 낼 만하다.

또 하나 경기력의 흐름이 달라졌다. 바르셀로나가 몇 달 만에 한 번 삐끗했다지만 최근 보여주는 경기력은 올 초 MSN이 문제없이 돌아갈 때와 다소 거리가 있다. 왼쪽에서 경기를 풀어줘야 할 네이마르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돌아가며 부진한 것이 크다. 세비야와 무승부만 봐도 전반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진 것이 큰 예다.

반면 2연패와 3경기 연속 무승처럼 밑바닥까지 분위기가 내려갔던 레알 마드리드는 뒤늦게 흐름을 타고 있다. 부진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살아났고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루카 모드리치가 돌아오면서 선수 운용에 탄력이 생겼다. 에이바르가 약체라곤 하나 로테이션을 대거 활용하며 승리까지 챙긴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양팀 모두 이제 쉬어갈 여유는 없다. 바르셀로나가 멈추는 순간 순위는 내려간다. 레알 마드리드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 격차가 벌어진다. 달아나면 쫓는 치열한 싸움이 본격 시작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엘클라시코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