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4.02 17:22 / 기사수정 2015.04.02 17:2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복면가왕'은 제 2의 솔지를 배출할 수 있을까.
치열한 경쟁 속 정규 편성행 티켓을 잡아낸 MBC '일밤-복면가왕'이 '애니멀즈' 후속으로 5일 첫 방송된다.
'복면가왕'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쓴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프로그램이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노래가 끝나면 바로 승자를 결정해 경연 순서에 따른 평가 불이익을 차단했다. 설특집 당시 신선한 경연 포맷과 더불어 가면을 쓴 스타가 누구인지 맞추는 재미를 줘 호평받고 정규 편성됐다. 설특집 파일럿 때처럼 의외의 참가자를 발굴하는 동시에 추리 과정을 통해 예능적 재미도 확대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일밤-복면가왕'의 제작발표회에서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저 주인공이 누굴까 하는 궁금증을 시청자에게 드리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민 PD는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설특집 때는 가창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보니 가창력이 화제가 됐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의 대결보다는 '저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굴까' 하는 것, 다양한 목소리를 편견 없는 상태에서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일까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대결이라는 극적장치를 썼을 뿐 노래 잘하는 가왕을 뽑으려 한 건 아니다"고 의도를 밝혔다.
또 "정말 잘하는데 자기 목소리가 티가 날까봐 감추고 참가한 사람도 있다. 조권도 깎아서 부르다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홍진영과 케이윌도 2라운드에서 걸렸다. 꽁꽁 감춘 게 드러날 때 극적인 재미를 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기획의도는 보고 싶은 얼굴과 숨겨져 있는 실력자를 찾아내는 것에 있다. 숨은 보석들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실제로 설특집 때 10년간 무명이었던 EXID의 솔지의 가창력이 재조명됐고, 배우 김예원의 숨겨진 노래 실력과 가수 홍진영의 발라드 소울 감성이 발견됐다. 원조 꽃미남 락커 이덕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설특집 우승자 솔지는 '복면가왕'으로 다음날까지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를 장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정규편성이 된 뒤에도 솔지처럼 감춰진 보석 같은 가수들이 배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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