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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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 판도를 바꾼 수아레스의 간결함

기사입력 2015.03.23 06:51 / 기사수정 2015.03.23 06:5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28)가 엘 클라시코에서 가장 빛났다. 첫 대결에서 도움을 올린 수아레스는 2번째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승점68)는 2위 레알과의 승점을 4점차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제레미 마티유의 선제골로 앞서 가던 바르셀로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점골을 내줬고, 주도권도 헌납했다. 어려운 경기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레알 선수들의 움직임을 쫓아 다니기에 바빴다.

간신히 전반전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레알의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힘든 상황에서 수아레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최전방에서 페페와 부딪히며 경고를 주고 받은 수아레스는 레알 수비의 신경을 점차 긁어 나갔다. 

그러던 후반 11분, 수아레스가 발톱을 드러냈다. 다니엘 알베스가 후방에서 띄운 볼을 침착하게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간결한 터치와 마무리 능력이 돋보였다. 최근 골맛이 익숙한 수아레스는 리그 8호골을 넣으며 신바람을 냈다. 

수아레스의 득점으로 바르셀로나가 다시 흐름을 잡았다. 레알은 1-2 열세에 있자, 갑자기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전반전의 활기찬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럴수록 수아레스는 더욱 빈틈을 노렸고, 역습 상황에서 원터치 패스와 포스트 플레이로 메시의 질주를 도왔다.  

네이마르가 과한 욕심으로 슈팅을 남발하는 가운데, 수아레스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루이스 수아레스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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