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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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재대결, 넣으려는 서울과 막으려는 시드니

기사입력 2015.03.17 12:21 / 기사수정 2015.03.17 14:2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다시 만난 FC서울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가 서로 다른 표정으로 일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반드시 넣겠다는 서울에 시드니는 막겠다는 의중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서울과 시드니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죽음의 조라고 불리고 있는 H조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넘어야 한다. 특히 서울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 승리로 16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확실하게 오르겠다는 생각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의 표정은 각기 달랐다. 먼저 시드니가 각종 질문에 응답했다. 여기에서 눈길을 끈 이는 토니 포포비치 감독과 동석한 안테 코비치였다. 코비치는 시드니의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이다. 그는 호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베테랑 골키퍼로 미국 ESPN 등 각종 언론들이 뽑은 아시아 최고 플레이어 10인에도 올랐을 만큼 방어 능력이 뛰어나다.

그를 데리고 온 포포비치 감독의 의도가 그렇게 단순해보이지 않아 보인 것도 이때문이었다.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서울을 맞이해 지난해 대회 4강 1차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원정에서 잘 막았던 기억을 되살리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포포비치 감독은 "좋은 라이벌인 서울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서울에서는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ACL 대회를 좋아하고 존경심을 갖고 있다. 서울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모습을 드러낸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윤일록은 반드시 시드니 골문을 뚫겠다는 각오를 강하게 드러냈다. 시드니 원정을 떠나야 하는 4차전까지 생각하면 기선제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골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용수 감독의 생각이다. 이를 통해 분위기 반전도 이루려고 하고 있다.

최 감독은 "반드시 내일 경기에서는 우리가 득점을 해야 하고 골을 놓해서 유리한 상황을 가져가야 한다"면서 "높이와 힘을 갖춘 시드니의 견고한 수비를 역이용해야 하고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장에 나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함께 온 윤일록 역시 득점과 도움, 수비 모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 많은 역할들을 가리지 않고 소화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득점에 대한 생각을 많이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수비 역시 잊지 않고 꼭 골을 넣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도움을 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그라운드를 누빌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FC서울, 토니 포포비치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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