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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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석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OK저축은행에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5.03.09 21:37 / 기사수정 2015.03.09 22:0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6라운드에서 홈경기에서 3-1(20-25, 25-23, 25-20, 25-19)로 승리했다. 5라운드 경기까지 OK저축은행만 만나면 작아졌던 대한항공이었다. 2위를 확정지은 OK저축은행이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주자 그때서야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은 OK저축은행은 시몬, 송명근, 이민규, 송희채 등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그럼에도 1세트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1세트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곽승석의 맹공으로 10-7로 리드를 잡자 산체스를 빼고 김학민을 투입했다. 그러자 OK저축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강영준의 블로킹과 장준호의 속공으로 12-12로 대한항공의 꼬리를 잡은 뒤, 신인 전병선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역전에 이어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상대의 계속되는 서브 범실에 힘입어 25-20으로 쉽게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대한항공의 높은 블로킹 장벽이 빛났다. 5-6으로 한 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철홍 연속 블로킹은 7-6으로 역전 점수를 만들어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신영수는 상대코트에 잇따라 공격을 꽂아 넣어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세트 후반 23-23으로 접전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영수와 전진용이 블로킹을 잇따라 성공시켜 2세트를 25-23으로 웃으며 마감할 수 있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대한항공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3세트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곽승석은 3세트에만 서브에이스 3개에 블로킹 2개를 성공시켜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서브득점 2개가 17-14로 OK저축은행의 추격이 시작될 때 터진만큼 그 가치는 더욱 빛났다. 결국 25-20으로 3세트도 대한항공이 챙겼다.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대한항공은 쉽게 승기를 잡지 못했다. 4세트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양상을 보여 세트 초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균형은 두 세트를 내리 잡아 기세를 탄 대한항공이 무너트렸다. 강영준의 백어택을 전진용이 블로킹해 흐름을 탄 대한항공은 신영수까지 서브득점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신영수와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지고 오는데 성공했다. 특히 곽승석은 4세트에 후위공격 3개를 추가해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득점이 각각 3점 이상)'을 달성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25-19로 4세트를 잡으면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대한항공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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