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춘천, 조희찬 기자] 우리은행 한새가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 한새의 지휘봉을 잡은 후 전 시즌을 우승으로 이끄는 '비교 불가' 지도력을 보여줬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KDB생명 위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수 출신인 위성우 감독은 '스타'는 아니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대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실업팀 현대전자 농구단에 입단했다. 프로농구가 출범한 후에는 1998년부터 안양 SBS 스타즈에서 본격적인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대구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로 트레이드 된다.
당시 오리온스에는 김승현, 전희철, 김병철 등 최강의 멤버를 구축하고 있었고 '선수 위성우'에게 설 자리는 없었다. 결국 2003년 울산 모비스로 팀을 옮겨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우지만 이듬해 은퇴한다.
하지만 '감독 위성우'는 달랐다. 2005년부터 신한은행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 밑에서 차근차근 코치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2012-13시즌 우리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위성우 감독은 데뷔 첫 해 '통합우승'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다.
2년 차 징크스도 없었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해 우리은행을 이끌고 24승 7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 짓는다. 시즌이 끝난 후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까지 거머쥔다.
그리고 3년 차, '감독 위상우'는 이날 승리로 또 한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26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승률은 무려 83.9%다. 우리은행을 한번도 이기지 못한 팀은 현재 3팀(삼성, KDB, 하나외환)이나 된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3년 연속 통합우승이다. 앞서 위성우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될 경우 주전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챔피언 결정전까지 약 4주를 앞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은 이제 통합 3연패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 춘천,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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