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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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장기' 재계약한 아자르의 가치

기사입력 2015.02.13 10:36 / 기사수정 2015.02.13 10: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에당 아자르(25)가 첼시 유니폼을 조금 더 오래 입게 됐다. 12일(한국시간) 아자르는 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계약 소식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계약기간이 눈길을 끈다. 5년 6개월의 장기계약을 밎으면서 2020년 여름까지 첼시와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로써 아자르는 프랑스 릴OSC에서 첼시로 이적했던 2012년 이후 지금까지 3년에 추가로 5년동안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를 누비게 됐다. 기간 등 계약의 규모는 첼시가 얼마나 아자르를 중요한 선수로 생각하는 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 됐다.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은 재계약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분석하고 나섰다. 이들이 주목한 계약의 배경은 다름 아닌 계속 진화하고 있는 아자르의 기량과 실력이었다.

프리미어리그 3년차에 접어든 아자르는 그라운드 위에서 화려한 기술과 첼시를 상대로 수비 위주의 축구를 시도하는 팀들의 빈틈을 헤집는 공격력을 선보여 첼시의 강력한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실제 활약 뿐만 아니라 지표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어느 선수들보다 가장 많은 66개의 득점찬스를 만들어줬고 이 중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9골 5도움을 만들어냈다. 이어 전매특허인 드리블은 112개를 성공시키면서 이 분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아스날의 두 날개,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76개), 알렉시스 산체스(74개)를 크게 앞질렀다.

공격적인 아자르와 더 오랜 시간 함께 하게 되면서 조제 무리뉴 감독도 팀을 운영해 가는 데 큰 힘을 받게 됐다.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를 영입했고 기존에 윌리안,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이 버티면서 첼시는 내실 있고 단단한 공격 2선을 가지게 됐다. 또한 좌우 날개를 공격과 수비 성향에 맞춰 조화 있게 활용할 줄 아는 무리뉴 감독에게 매경기 기복 없이 확실한 공격 본능을 발휘해 주는 아자르는 더 없이 좋은 카드여서 더욱 의미 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아자르에 대해 "그를 믿고 있다"며 신뢰를 계속 보이면서 "아자르는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행복, 그의 창의성을 그대로 가진 상황에서 또다른 능력들을 장착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냥 있는 그대로 아자르를 보라. 그는 작은 선수다. 하지만 매우 강하고 지금은 머리로도 골을 넣는다. 점프력이 좋고 타팀 선수들을 상대로 맞부딪힐 때도 그는 단단하다"고 칭찬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그와 함께 일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스위치를 따로 켜두지 않았지만 그는 대단한 진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재계약 문제가 해결되면서 아자르와 첼시의 발걸음도 더욱 가벼워질 전망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파리셍제르망(PSG)을 상대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다관왕 도전을 이어간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에당 아자르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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