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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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극 만들어낸 전자랜드의 '달리는 농구'

기사입력 2015.02.04 21:05 / 기사수정 2015.02.04 21: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달리는 농구'로 승부수를 띄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상대로 경기 막판 차바위의 레이업과 리카르도 포웰의 4쿼터 폭발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 안방에서 전자랜드는 KCC를 상대로 연패를 끊을 작정이었다. 지난 2차전부터 4차전까지 KCC에게 내리 3연패했다. 허재 감독도 "미안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던 전자랜드는 KCC와의 악연을 끊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계속 만들어가겠다는 각오였다.

하승진이 있고 전자랜드를 상대로 유난히 강했던 타일러 윌커슨 등이 버티고 있는 KCC의 높이를 상대로 전자랜드는 많이 뛰고 달리는 농구로 경기를 풀어가고자 했다. 코트에 들어선 전자랜드는 정영삼 대신 정병국을 넣는 등 일부 맞춤형 전략이 이러한 의도로 이뤄졌다.

상대 진영 내외곽으로 전자랜드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득점찬스를 만들고자 했다. 특히 발로 뛰는 리바운드가 눈길을 끌었다. 1쿼터부터 정병국이 골밑 아래로 달리면서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빠른 패스 플레이에 이어 주태수의 마지막 패스를 받아 2점포로 마무리했다.

이어 속공 찬스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됐다. 교체 투입됐던 박성진이 패스를 내주고 사이드에서 골밑 아래로 파고든 차바위가 깔끔한 레이업으로 림을 갈랐다.

이외에도 리카르도 포웰은 부족한 힘과 높이를 발로 만회했다. 3쿼터부터 득점에 대한 감각이 올라왔다. 두 번의 덩크슛은 약점으로 지적되는 파워가 부족하지 않다는 사실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를 15초여를 남겨두고는 포웰이 빠른 골밑 침투로 바스켓카운트로 77-77 동점을 만들어냈고 이어 하승진의 골밑슛을 블록해내면서 경기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이어 포웰은 빠른 패스로 차바위의 역전 득점을 도왔다. 이 역시도 빠르게 전개된 전자랜드 특유의 색깔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enws.com

[사진=전자랜드 ⓒ KBL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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