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29 14:56 / 기사수정 2015.01.29 14:56

[엑스포츠뉴스=피오리아(애리조나), 나유리 기자] "다른건 다 필요 없어요. 꼭 우승이요."
김현수(27,두산)는 "정말 한 게 없는데 어느새 FA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그는 '한 게' 많았다. 신고선수 출신으로 두산에 입단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완벽하게 살렸고, 각종 타이틀을 휩쓸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광저우아시안게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국제대회에서 목에 건 금메달만 3개에 달한다. 김현수가 이렇게 많은 것을 이룬 사이 시간이 흘러 생애 첫 FA까지 꼭 1시즌만 남겨뒀다.
김현수의 2015시즌 연봉은 7억5000만원이다. 두산 팀내 역대 최다 인상액인 3억원을 '점프'하면서도 김현수는 언제나처럼 시원하게 사인을 마쳤다. "구단에서 충분히 성의를 보여주셨으니 저는 야구를 잘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는 김현수는 "게을리하지 말라고 채찍질 해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FA 대박'이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에서도 김현수에게 아쉬운 한가지가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아직 못해봤다는 것. 물론 10년, 20년 동안 현역 생활을 해도 한번도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그러나 김현수가 아쉬워하는 이유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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