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바로가 다음 시즌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야마이코 나바로(27)가 다음 시즌에도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28일 나바로와 총액 85만달러(약 9억 3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나바로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홈런 치는 외인 1번 타자'라는 낯선 표현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홈런 31개(공동 5위), 98타점(9위), 장타율 5할5푼2리(10위)로 파워를 과시했다. 118득점(3위), 154안타(공동 10위), 볼넷 96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도루 부문에서도 25개로 11위에 오르며 여러 방면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나바로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역대 네번째 외국인타자다. 2루수로서 20-20 클럽에 가입한 프로야구 세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또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만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을 몰아치며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 나바로는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24타수 8안타 3할3푼3리,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초 스프링캠프에서 나바로는 프로야구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전훈캠프에서 야간훈련을 기피해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가족 체류와 세세한 식사 문제 등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나바로는 일찌감치 "내년에도 삼성에서 뛰고 싶다"며 재계약 의사를 보였다.
나바로는 "다시 삼성 라이온즈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 팀에서 베풀어준 모든 격려와 지원에 대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