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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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시안컵, 신데렐라는 이번에도 탄생할까

기사입력 2014.12.13 15:03 / 기사수정 2014.12.13 17:20

김형민 기자
포항 강수일 ⓒ 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강수일 ⓒ 프로축구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이 제주 전지 훈련을 통해 샛별 찾기에 나선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공격수 포지션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제주도에서 소집훈련에 들어간다. 길게는 동아시안컵을 대비하는 것이지만 짧게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에 나설 옥석을 물색하기 위한 시험장의 의미도 있다.

특히 공격 쪽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당초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유력했던 이동국(전북)을 비롯해 김신욱(울산) 등이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어렵게 됐다. 박주영(알샤밥) 역시 4경기째 골침묵을 지켜 슈틸리케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다.

4년 전과 비슷한 행보다. 2011년 아시안컵을 준비하던 당시에도 한국은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대회를 준비했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국은 박주영(당시 AS모나코)을 부상으로 잃었다.

박주영은 소속팀에서 무릎을 다쳐 최소 4주 간의 결장 판정을 받고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 고민과 걱정이 앞섰지만 결국 대표팀은 신데렐라의 등장으로 공격에 대한 고민을 해소했다.

당시 K리그 신예 공격수로 각광 받던 지동원(당시 전남)이 박주영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지동원은 아시안컵에 출전해 구자철(현 마인츠)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터트린 멀티골까지 포함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안컵에서의 맹활약은 이후 유럽 진출의 초석이 됐다. 지동원의 공격력에 관심을 가진 유럽 구단들이 영입을 타진했다. 지동원은 이 기회로 영국(선덜랜드), 독일(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을 거치면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제 2의 지동원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K리그 출신 공격수로 지동원이 나서 활약했던 2011년처럼 이번에도 K리그 대표급 공격수들이 제주 전지 훈련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자 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승대(포항) 등을 비롯해 강수일(포항), 황의조(성남), 이정협(상주)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동원 역시 잠재적인 경쟁자로 포함돼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도 부상에서 회복되어가고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들 중 제 2의 지동원이 나올 수 있을 지 그 첫 시작점인 제주로 이목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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