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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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거리던 판 페르시, 멀티골로 믿음에 보답

기사입력 2014.12.09 08:19 / 기사수정 2014.12.09 08:19

김형민 기자
로빈 판 페르시 ⓒ AFPBBNews=News1
로빈 판 페르시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로빈 판 페르시(맨유)가 시원한 득점포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동안 주변에 일었던 각종 논란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판 페르시는 9일(한국시간) 더 프렌즈 프로비던트 세인트 마리 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맨유가 넣은 모든 골이 판 페르시에게서 나왔다. 그렇게 많지 않았던 득점기회를 잘 살려 골을 만들어낸 판 페르시의 결정력이 돋보였던 한 판이 됐다.

그동안 판 페르시를 두고 말이 많았다. 저조한 득점력이 문제로 부각됐다. 맨유 출신 레전드들은 물론 대다수의 축구전문가들은 "판 페르시 선발 기용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를 자주 내기도 했다.

그래도 판 할 감독의 선택은 한결같았다. 애제자 판 페르시에게 계속 최전방을 맡겼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부진으로 침묵하고 있던 판 페르시에 대해 "곧 감각을 되찾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간간히 중요한 득점을 기록하며 꿈틀거렸던 판 페르시가 이번에는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재기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9월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10월 첼시전, 11월 헐시티전 득점까지 한달에 한 골씩 기록했던 판 페르시는 12월 초부터 골맛을 보면서 이번달만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다줬다.

특히 최근 맨유의 역습 전술에 있어서 판 페르시의 활약은 매우 고무적인 대목이 됐다. 맨유는 시즌 중반으로 가면서 후방이 튼튼한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수비를 단단히 하다 빠른 역습을 펼치는 방식으로 각종 경기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여기에 판 페르시 등 공격수들의 간결한 득점들이 잘 나오면서 판 할 감독의 새로운 구상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맨유는 이제 12월 박싱데이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가장 골이 필요한 경기들이 이어질 예정인데 여기에 판 페르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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