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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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리오단-최경철 배터리 직구 고집, 끝내 역효과

기사입력 2014.10.30 21:44 / 기사수정 2014.10.30 21:49

신원철 기자

LG 코리 리오단 ⓒ 잠실, 김한준 기자
LG 코리 리오단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우완 코리 리오단이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교체됐다. 직구 자신감이 역으로 돌아온 경기였다. 

리오단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지다 5회 무너졌다. 빗맞은 안타 2개로 위기가 시작됐는데, 하위타순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직구를 고집하다 역풍을 맞았다.

제구 되는 직구. 리오단이 가진 무기다. 2회 강정호에게 던진 직구가 피홈런으로 이어지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구위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넥센 타자들과의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사실이었다.

리오단은 4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아냈다. 1회 서건창, 2회 박병호를 상대로 직구를 던져 그대로 얼려버렸다. 140km 후반의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파고들자 200안타를 친 서건창도, 50홈런을 친 박병호도 대응할 수 없었다. 3회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낼 때만 커브를 던졌다. 4회 로티노-유한준을 모두 직구로 서서 삼진 처리했다.

5회 위기는 못 던져서가 아니었다. 김민성의 안타는 중견수 앞에 떨어진 바가지 안타였고, 이택근의 타구도 2루수 옆을 살짝 지나갔다. 수비 위치상 잡을 수 없었던 느린 땅볼이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LG 배터리와 벤치의 선택은 역시 직구였다. 이성열과의 승부에서 떨어지는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결국 볼카운트 1B2S에서 직구를 던졌다가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동원에게도 직구를 던졌다가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물론 결과론이다. 하지만 매번 같은 구종으로 승부하다 연속 안타를 내준 점은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다. LG는 넥센에 2-6으로 졌다. 리오단은 4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2전 2패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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