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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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넥센, 또다시 실패한 '정성훈 봉쇄'

기사입력 2014.10.28 21:41 / 기사수정 2014.10.28 21:49

나유리 기자
정성훈 ⓒ 목동, 김한준 기자
정성훈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1차 목표는 이뤘지만 그 이상을 해내지는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9로 패했다.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넥센이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리즈 전적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날 경기전 염경엽 감독은 2차전 필승 전략으로 상대 '테이블 세터' 봉쇄를 강조했다. 1차전에서 정성훈-김용의로 이어지는 LG의 1,2번 타자들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성훈과 김용의는 합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넥센 투수진으로부터 볼넷을 3개나 얻어내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때문에 넥센은 경기를 매 이닝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어렵게 풀 수 밖에 없었다.

2차전만큼은 다르게 흘러가는듯 했다. 이날 LG는 2번타자 겸 2루수로 황목치승을 내세웠다. 황목치승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이자 좌완 밴헤켄을 의식한 타순 변경이었다. 황목치승이 정성훈과 '테이블 세터'를 꾸렸지만, 밴헤켄은 6타수 무안타로 두 사람을 잡아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고비때 또다시 정성훈의 출루가 발목을 잡았다. 유한준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넥센은 1-2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2루 위기에서 밴헤켄을 교체하고 한현희를 올렸다. 한현희는 첫 타자인 정성훈에게 볼카운트 1B-1S에서 스트라이크 없이 볼 3개를 연속해서 내주며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이 승부가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용택의 적시타와 이병규(7)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LG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테이블세터'의 출루를 원천 봉쇄 해야한다. 가장 싫은건 볼넷이다. 1차전도 볼넷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큰 경기일 수록 볼넷과 실책이 엮이면 빅이닝을 내주게 된다"는 염경엽 감독의 말이 결국 자신에게로 작용하고 말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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