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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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7호 20승' 밴헤켄 "동료들을 믿었다"

기사입력 2014.10.14 22:31

나유리 기자
앤디 밴헤켄과 넥센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앤디 밴헤켄과 넥센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앤디 밴헤켄(35·넥센)의 20승이 완성됐다.

밴헤켄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까지 폭발하며 밴헤켄은 올 시즌 자신의 20번째 승리를 장식할 수 있었다. 선발 20승은 한국프로야구 통산 7번째 대기록이다. 또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 2007년 두산의 리오스(22승) 이후 7년만인 매우 드문 기록이다. 1983년 삼미 장명부가 30승(선발 28승)을 달성한 이후 역대 5명의 투수만 20승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 3일 잠실 LG전과 8일 목동 삼성전에서 두차례 2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은 자신의 부진으로 또 한번은 계투 난조로 승리를 날렸던 밴헤켄은 2전 3기만에 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20승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 무대 데뷔 이후 3시즌만의 쾌거다.

경기후 밴헤켄은 "무엇보다 오늘 팀이 이겨서 기쁘다. 아직 넥센이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직구가 좋아서 초반에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는 밴헤켄은 "중반 이후부터는 포크볼을 사용했다"고 투구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싶었고, 흐름을 롯데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동료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과시했다.

"후반기들어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아 타자들과의 볼카운트 승부가 불리했다. 무조건 제구를 낮게 하기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는 밴헤켄은 "내년에도 가능하다면 넥센에서 뛰고 싶다. 나는 야구장 안팎에서 히어로즈와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밴헤켄이 스스로 매긴 올 시즌 자신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이다. 밴헤켄은 "조금 더 많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올해는 그래도 비교적 기복없이 꾸준히 던진 것 같아 그점은 만족한다"며 미소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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