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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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를 준비한다" 한국펜싱, 미래는 더 밝다

기사입력 2014.09.25 07:00 / 기사수정 2014.09.24 20:47

나유리 기자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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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국 펜싱이 뜨겁다. 이제 아시아 1위를 넘어 세계 최고까지 내다본다.

남·녀 펜싱 대표팀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부 사브르 단체전과 플뢰레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한국 펜싱 대표팀은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쓸어담았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종목은 하나도 없으며 10개 종목에서 금메달 8개를 따냈다. 정진선, 전희숙, 이라진, 구본길이 각각 금메달을 2개씩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개막전 대표팀이 대외적으로 공개한 목표는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같은 금메달 7개였지만, 더 큰 자신이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금메달 8개를 목표로 삼았고 대회 5일만에 그 목표를 달성했다. 아직 펜싱의 마지막날인 25일 여자 에페 단체전과 남자 플뢰레 단체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목표 초과 달성'은 이제 시간 문제다.

'라이벌'이라 부르던 중국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2012 런던하계올림픽과 2014 아시안펜싱선수권대회, 인천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한국에 밀려있다.

지난 2003년부터 SK텔레콤의 후원을 받은 펜싱 대표팀은 손길승 회장이 부임한 2009년 이후부터 더욱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전까지 예산 문제로 국제 대회에 1시즌에 4개정도만 참가했지만, 손 회장 부임 이후 8개 대회 전부 다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고 시간이 흐를 수록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갈 수록 세계적으로 한국 펜싱의 입지가 넓어지자 SK측은 '비전20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최근 발표했다. SK스포츠단 오경식 스포츠마케팅팀장은 "이번 '업그레이드 비전2020'으로 선수들은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받게 된다. 피지컬과 전력 분석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정보 수집도 지금보다 더 세밀하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펜싱 대표팀이 세계 최강으로 거듭나기 위한 현재 선결 과제는 '세대교체'다. 남현희, 구본길, 정진선, 김지연 같은 '간판 스타'들이 아직까지 국제 대회를 호령하고 있지만, 더욱 더 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세대 교체에 미리 힘쓰고 있다.

오 팀장은 "그동안 월드컵, 그랑프리 같은 대회에는 참가 선수 인원에 맞춰 4명씩 출전했는데 앞으로는 젊은 선수들까지 포함해 8명씩 내보낼 생각이다. 그렇게 선수들이 큰 대회에 나가서 많은 경험을 쌓다 보면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2016 리우하계올림픽까지 충분히 뛸 수 있지만, 우리는 새로운 스타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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