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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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명승부' 신아람, 은메달이어도 괜찮아

기사입력 2014.09.22 20:21

나유리 기자
신아람 ⓒ 고양, 권혁재 기자
신아람 ⓒ 고양,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아쉬움은 남았다. 그래도 신아람(28,계룡시청)이 최고의 승부로 기대에 부응했다.

신아람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부 에페 결승전에서 패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상대는 세계랭킹 3위로 이번 대회 '톱랭커'인 쑨유지에(중국). 하지만 신아람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이미 대회 시작 이후 펜싱에 걸려있던 금메달 4개를 한국이 모두 휩쓸었고, 준결승에서 만난 최인정을 꺾고 결승에 오른 것이기 때문에 자신도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치러진 펜싱 경기 중 가장 숨막히는 접전이었다. 둘 중 누구도 섣불리 움직이지 않으며 상대방을 살폈다. 2라운드가 다 지나도록 스코어는 3-3에 불과했다. 15점까지 가지 않고 마지막 한방으로 금메달을 확정짓겠다는 계산이었다.

종료 13초전 다시 5-5 동점까지 성공했지만, 마지막 '금빛 한방'은 쑨유지에의 몫이었다. 신아람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신아람은  2012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국제대회 금메달은 없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지난 2012 런던하계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특히 런던올림픽 당시 개인전 준결승에서 하이데만(독일)과 맞대결을 펼치던 중 '1초의 오심'으로 불리는 아픔을 겪었던 신아람은 안방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결승에서 패했다.

하지만 예선부터 16강, 8강, 준결승 그리고 결승까지 신아람이 펼친 승부들은 충분히 빛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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