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4:20
경제

일본 디젤 SUV, 이번에는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4.09.19 13:48 / 기사수정 2014.09.23 10:17

이준학 기자
닛산 캐시카이 ⓒ 한국닛산
닛산 캐시카이 ⓒ 한국닛산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가솔린 심장을 얹은 SUV 모델로 국내시장의 벽을 느꼈던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디젤 엔진을 얹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닛산은 1.6 디젤 터보 엔진을 얹은 캐시카이를 올 하반기 출시한다. 소형 SUV인 캐시카이는 1.6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에 무단변속기인 엑스트로닉 CVT를 탑재했다. 무엇보다 CR-V, 라브4, 쥬크 등 선배 차량들이 넘지 못했던 높은 연비의 벽을 디젤 엔진으로 도전한다. 유럽 기준 21.7km/ℓ의 높은 연비를 기록한 캐시카이 2세대 모델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닛산의 첫 번째 디젤 SUV 모델로 관심을 모은 캐시카이는 지난 15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국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07년 유럽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누적판매 2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유럽시장에서 SUV 1위를 달리는 모델이다. 국내에는 지난 1월 출시된 2세대 모델이 출시된다.

닛산 관계자는 "캐시카이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유럽 기준 21.7km/ℓ라는 높은 연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인피니트 QX70(3.0 디젤)를 출시하는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 중 국내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국내시장은 가솔린 SUV가 성공하기 힘든 시장이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기아차의 스포티지R, 르노삼성 QM5 등도 가솔린 모델을 내놨으나 내수시장에서 이렇다할 재미를 보진 못했다. 한국지엠 역시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트랙스로 국내 소형 SUV의 포문을 열었으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이런 국내 SUV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디젤 엔진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본산 SUV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혼다 SUV(2.4 가솔린), 토요타 라브4(2.5 가솔린), 닛산 쥬크(1.6 가솔린) 등은 동급 디젤 대비 낮은 연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 르노삼성은 1.5 디젤 엔진을 얹은 소형 SUV QM3를 출시해 부진했던 내수시장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이제 QM3는 르노삼성의 실적을 이끄는 대표적인 모델로 성장했다. 디젤 심장을 얹은 캐시카이가 국내시장에서 부진했던 일본 SUV의 첨병 역할로 포문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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