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광화문 시복식] 카퍼레이드 중 세월호 가족 만나 '위로'

▲교황 광화문 시복식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순교자 124위 시복미사를 집전하기 전 세월호 가족을 위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순교자들을 복자로 추대하는 시복식(시복 미사)를 집전하기 전 카퍼레이드를 통해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교황은 카퍼레이드 중 차를 세워 광화문광장 끝에 모여있던 세월호 가족을 만났다. 교황은 손을 모아 기도를 올린 뒤 차에서 내려 세월호 사고로 딸 김유민 양을 잃고 34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씨의 손을 잡았다.



김씨는 교황의 손등에 입을 맞춘 뒤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세월호를 절대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또 김씨는 교황에게 미리 준비한 노란색 봉투에 담긴 편지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세월호 가족 40여명은 이날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이 적힌 노란색 종이를 들고 교황을 맞았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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