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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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의 맨시티, 수비와 중원 '고민'

기사입력 2014.08.11 01:51

김형민 기자
커뮤니티실드에서 페르난두가 산티 카소를라에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커뮤니티실드에서 페르난두가 산티 카소를라에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첫 커뮤니티실드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FA 커뮤니티실드에서 아스날에게 0-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찝찝한 기분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미국투어를 다녀온 이후 가진 커뮤니티실드에서 프리시즌 성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움만 남겼다.

이날 맨시티는 정상 전력은 아니었다. 수비라인은 데드릭 보야타와 마티야 나스타시치가 중앙에 서서 빈센트 콤파니 등의 빈 자리를 대신했다. 뉴욕에서 임대 온 프랭크 램파드는 관중석에 앉았고 월드컵 휴가를 떠난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도 팀에 합류하지 못한 터였다.

그래도 고민들이 많이 생겼다. 미국투어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던 스테판 요베티치 등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전에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해 페예그리니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특히 중원조합에 대한 고민이 시급해보인다. 이날 이적생 페르난두가 실전 무대에 섰다. 페르난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C포르투에서 넘어왔다. 강력한 수비력을 지닌 홀딩 미드필더로 야야 투레들을 지원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활약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페르난두는 커뮤니티실드에 선발 출격했다. 투레의 바로 아래에 위치해 지원사격했다. 아스날의 빠른 패스 플레이와 중원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실패했다. 후반 중반에는 침투하는 잭 윌셔를 향해 무리한 태클로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후반전부터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와 제임스 밀너 등을 잇달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실바의 효과는 잠시였다. 후반 5분 실바가 공을 잡고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절묘한 패스를 시도하는 등 공격에 물꼬를 텄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었다.

결국 이곳저곳이 불완전했던 맨시티는 0-3으로 패했다. 확실한 중원조합을 완성하지 못했고 보야타의 불안했던 수비력 탓도 있었다. 남은 일주일 간 과연 맨시티가 전력을 재정비해서 개막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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