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0:53

말레이기 피격, 오바마 "반군, 러시아에 꾸준히 지원 받아"

기사입력 2014.07.19 15:56

말레이기 피격 ⓒ YTN
말레이기 피격 ⓒ YTN


▲ 말레이기 피격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말레이기 피격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말레이기 피격 희생자들의 국적이 확인됐다.

러시아 접경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17일(현지시간) 미사일에 피격된 것으로 드러났다.

말레이기 피격 사고 당시 말레이시아 여객기에는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이 탑승했다.

피격 항공편 탑승자의 국적은 네덜란드가 18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말레이시아 29명, 호주 27명, 인도네시아 12명, 영국 9명, 독일과 벨기에가 각각 4명, 필리핀과 베트남이 각각 3명, 캐나다와 뉴질랜드, 미국이 각각 1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탑승자는 당국의 1차 발표대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피격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 장악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에 맞았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피격이 우크라이나 반군의 소행이라고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반군이 러시아로부터 꾸준한 지원을 받아 왔음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러시아 국방부는 말레이기 피격 참사에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이나 전투기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말레이기 피격 지점은 러시아 국경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샤흐툐르스크 인근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반군 진압 작전의 공세를 강화한 정부군에 밀린 반군은 최대 거점이었던 도네츠크주 북쪽 도시 슬라뱐스크 등에서 퇴각해 주도 도네츠크와 인근 도시 루간스크 등에서 결사항전 태세를 취하고 있다. 이에 정부군은 두 도시를 봉쇄하고 외곽에서부터 반군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었다.

반군은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용 로켓포 등을 이용해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하거나 게릴라전을 펼쳤다.

이런 상황을 근거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반군 미사일에 공격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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