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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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만 아는 한국, 벨기에 플랜B 분석은 됐나

기사입력 2014.06.26 13:59 / 기사수정 2014.06.26 23:24

조용운 기자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상파울루(브라질), 조용운 기자] 벨기에가 선발 변경을 예고했다. 짧은 시간 대체자원 파악에 힘을 써야하는 홍명보호다.

일찌감치 알제리와 러시아를 완파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벨기에가 한국전을 앞두고 플랜B 가동을 선언했다. 한국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우리 팀에 B팀은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지만 분명 최근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출장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다. 기자회견 전부터 벨기에는 자국 언론을 통해 다수의 변화를 예고했다. 홍명보호와 최소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가 확정되는 벨기에로서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상황은 다르다.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95%에 달하지만 남은 5%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한숨 돌리는 벨기에는 그래서 최적의 상대인 셈이다.

그것도 대표팀이 벨기에를 확실하게 파악했을 때 얘기다. 홍명보호는 불과 나흘 전 알제리와 경기에서 5명을 바꾼 상대 감독의 노림수에 저항조차 못하고 무너졌다.

알제리의 장단점을 비디오 분석을 통해 파악했다고 단언한 대표팀이지만 색다른 상대를 제어하지 못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알제리의 선수 변화를 다 예상했지만 우리가 잘 하는 것을 준비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홍명보 감독의 말과 달리 대표팀은 평소 안 알려진 선수들에 대한 정보에 무지한 모습이었다. 이는 벨기에라고 다르지 않다.

흔히 잘 알려진 에당 아자르와 로멜루 루카쿠, 마루안 펠라이니 등이야 파악이 됐지만 이들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 더불어 경고 트러블이 우려되는 얀 베르통언과 악셀 비첼, 토비 알더바이럴트 등도 결장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평소 경기를 뛰지 않았던 이들이 홍명보호가 싸워야 할 적이 되는 셈이다. 이미 틀에서 벗어난 알제리에 혼이 났던 대표팀으로선 더 힘든 싸움이 예상되는 바다.

실제로 대표팀은 지난달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 때부터 취재진의 벨기에 경계 물음에 만장일치로 아자르 경계를 들었다. 포지션 가리지 않고 벨기에 경계대상 1호는 아자르였다.

그러나 벨기에는 이미 노선을 달리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 한국의 기적 여부는 벨기에의 후보들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에서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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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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