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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이 돌아왔는데…한 골에 빛 바랜 부폰의 귀환

기사입력 2014.06.21 03:01 / 기사수정 2014.06.21 03:12

김형민 기자
잔루이지 부폰 ⓒ Gettyimages/멀티비츠
잔루이지 부폰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수호신이 돌아왔지만 이탈리아는 결국 패하고 말았다.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한 골에 활약은 빛을 바랬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 위치한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뒷문이 든든했다. 바로 부폰이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부폰은 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지난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작은 아쉬움이 있었다. 시리구(PSG)가 대신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2골을 내주고 말았다.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2차전에 나선 부폰은 경기 초반 코스타리카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시동을 걸었다. 크로스는 펀칭으로 걷어냈고 코너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민첩한 선방들도 이어졌다. 전반 39분 부폰은 갑작스러운 중거리슈팅을 골문 오른쪽으로 다이빙하면서 펀칭으로 막아냈다. 부폰의 철벽 방어는 전반 45분에 뚫리고 말았다. 전반 45분 왼쪽에서 올라온 주니어 디아즈(마인츠)의 크로스를 브라이언 루이스(PSG아인트호벤)가 헤딩골로 연결해 부폰을 울렸다.

후반전, 부폰은 이탈리아의 공세 과정에서 뒤를 지켰다. 코스타리카의 역습을 잘 막아내면서 팀의 동점골 사냥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결국 아주리 군단의 화력은 터지지 않았다. 자연스레 부폰의 활약도 빛을 바랬다.

2차전에서 첫 패배를 당한 이탈리아는 3차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16강 확정에 다시 도전한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에딘손 카바니(PSG) 막강 투톱을 자랑하는 우루과이 공격진을 상대할 예정이어서 부폰의 활약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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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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