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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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D-1] 카펠로, 흐뭇한 미소 "모스크바가 더 덥다"

기사입력 2014.06.17 05:59

조용운 기자
한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첫 상대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26일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로 팀을 지휘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첫 상대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26일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로 팀을 지휘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쿠이아바 기후 적응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레우 아레나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두팀 모두 첫 승을 향해 팀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할 만큼 이번 경기에 만전을 기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양팀 감독과 주장이 모여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고 러시아의 카펠로 감독은 한국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최상의 준비를 다했다. 한국과는 이전에 경기를 했고 모두 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의 이름까지 다 알 필요는 없다. 그 선수들의 특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과 평가전을 치러봤던 기억을 떠올린 카펠로 감독은 "모든 준비를 끝냈다. 한국도 신체적, 전술적으로 준비를 끝냈을 것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가 경기 이틀 전 쿠이아바에 입성해 적응훈련을 가졌던 것과 달리 러시아는 당일에야 도착해 몸을 풀었다. 카펠로 감독은 이에 대해 "하루 전에 와도 충분하다. 비행을 2시간밖에 하지 않았기에 하루 전에 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수 이동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고온다습한 쿠이아바의 기후에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국내에서는 러시아가 추위에 익숙해 더운 쿠이아바에서 자유롭게 경기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었지만 카펠로 감독은 반대 의견을 펼쳤다.

카펠로 감독은 "우리가 모스크바에서 훈련할 때 기온이 32도였다. 당시 그 어디보다 모스크바가 더웠다. 덕분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면서 "여기는 모스크바보다 덥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특출난 스타플레이어와 해외파 선수가 없는 러시아지만 카펠로 감독은 월드컵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것에 만족한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며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가 러시아에 좋은 선수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고 당당한 포부를 전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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