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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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화력 뽐낼 때, 홍명보호 조용히 '수비 강화 중'

기사입력 2014.06.02 19:35

조용운 기자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수비 조직력을 향상시키려 애를 쓰고 있다. 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수비 조직력을 향상시키려 애를 쓰고 있다. 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트레이닝복이 흠뻑 젖었다. 날이 더워서가 아니다. 비에 젖은 것도 아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행한 훈련으로 홍명보호가 녹초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브라지월드컵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이애미 입성 사흘째인 1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하루에 2회씩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최고기온 32도에 스콜성 장대비가 내리면서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의 마이애미지만 선수들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90분씩 이어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공수에 걸쳐 조직력 강화에 열을 올리는 홍명보호다. 전날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빌드업을 훈련하며 직접 선수들의 위치까지 일일이 정해줬던 코칭스태프는 이날도 선수들과 일일이 얘기하며 수비 조직력 강화에 열을 올렸다.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인 지난달 28일 튀니지와 치렀던 출정식 경기에서 조직력에 문제점을 보였던 홍명보호로선 하루빨리 공수에 안정감을 가져가야 하는 숙제가 있다.

그래선지 대표팀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처음부터 다시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포백라인을 두고 공격조를 조직적으로 틀어막는 방법을 지도했다.

윤석영-김영권-곽태휘-이용이 한 조, 박주호-박종우-황석호-김창수가 또 다른 조를 이뤄 포백을 만든 대표팀은 번갈아 조직적인 움직임을 연습했다.

한 세트를 마치면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추가되고 이후 공격진까지 수를 늘리면서 마지막에는 10명이 틀을 잡고 1명이 더 많은 공격조의 볼을 막는 법을 몸에 익히기까지 했다.

홍명보호가 수비에 열을 올린 이유는 하나다. 최근 들어 흔들리는 수비진을 가능한 빨리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 특히 H조 상대국들이 평가전을 통해 놀라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어 홍명보호의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만들었다.

연일 골을 터뜨리고 있는 로멜로 루카쿠(벨기에)와 개인기량이 좋은 알제리 공격진, 결정력은 부족하지만 파괴력을 갖춘 러시아까지 한국의 상대국들이 공격을 뽐내고 있어 수비 안정화는 필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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