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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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 "괜찮아"…월드컵 출전국 금지령 눈길

기사입력 2014.05.22 16:34

조용운 기자
멕시코의 미겔 에레라 감독은 2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멕시코의 미겔 에레라 감독은 2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각국에서 특색있는 규정을 정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을 비롯한 여러 언론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멕시코가 선수단에 월드컵 기간 동안 고기 섭취를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나라마다 독특한 요구사항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개최국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비정상적인 자세의 성관계를 하지 말라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기간에 성관계는 허용하겠지만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관계를 하는 것은 자제해달라"며 "그런 자세로 선수들이 지나치게 무리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브라질과 달리 잉글랜드 대표팀은 월드컵 훈련부터 대회까지 아내 혹은 여자친구와 동행하지 말라고 금지령을 내렸다. 미모의 WAGs(Wives and Girlfriends)가 동행하면 선수단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생각에서다.

대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벌써 다양한 훈련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무더운 브라질 더위를 감안해 트레이닝복을 껴입고 훈련을 시작했고 월드컵에 심리치료사를 데려가 선수들에게 안정을 취하게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다양한 금지령이 전해진 가운데 멕시코는 고기 섭취를 금지시켰다. 이는 지난 2011년 북중미 골드컵에서 5명의 선수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었던 것에서 기인했다.

당시 멕시코 선수단이 먹은 쇠고기에서 클렌부테롤리 검출됐는데 이는 세계반도핑기구에서 금지하고 있는 성분이다. 멕시코는 이때 경험을 비추어 가급적 붉은 고기를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술 더 떠 미구엘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월드컵 기간 동안 성관계까지 금지시켜 멕시코는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브라질월드컵을 치르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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