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 뉴스Y 방송화면
▲ 세월호 촛불집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115명이 연행됐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시민 촛불 원탁회의'는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날 세월호 촛불집회에서는 사고 진상 규명과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여명, 경찰 추산 1만1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추모 집회가 끝난 오후 8시 15분부터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교통경찰 3개 중대와 여경 2개 중대 등 155개 중대 1만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면서 115명이 연행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8일 "어젯밤 도로를 점거한 뒤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은 연행자 115명 중 고등학생과 인터넷매체 기자를 제외한 113명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며 "현재 6명은 석방했고 나머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석방된 참가자를 제외한 113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상 해산명령 불응·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해 입건할 계획이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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