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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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의 그린라이트] '비디오 판독 논란'을 바라보는 염경엽-류중일의 시선

기사입력 2014.04.26 16:43 / 기사수정 2014.05.12 16: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LG전 9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브렛 필의 내야 안타성 타구가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우리도 메이저리그처럼 비디오 판독을 더 확대해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삼성과 넥센의 시즌 2차전이 열리는 목동구장. 이곳에서도 전날 KIA-LG전의 오심이 뜨거운 화두였다. 삼성과 넥센을 이끄는 두명의 수장, 류중일 감독과 염경엽 감독에게도 비디오 판독 확대 도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염경엽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면 해야한다"

염경엽 감독은 "팬과 선수, 코칭스태프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비디오 판독 확대를 원한다면 해야한다. 물론 원하는 사람이 없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 조건이 있다. 염경엽 감독은 "만약 확대 도입한다고 해도 메이저리그처럼 한 경기당 한 번만 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잦은 판정 시비는 경기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고, 자칫 루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판들에 대한 걱정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심판들도 굉장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아주 작은 차이는 심판들도 인간인만큼 '인간의 눈'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류중일 "오심에 판가름되는 경기 많다면…"

"어제 경기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KIA-LG전 오심 화면을 봤다"는 류중일 감독은 비디오 판독 확대 여부를 묻자 "쉽게 대답하지는 못하겠다. 사실 심판이 사람이니까 잘 못볼 수도 있다"며 고민했다.

이어 "정확히 가리려면 도입해야 한다. 물론 장점과 단점이 있지 않겠느냐.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도입하고 있으니까 1년정도 살펴보고, 더 많은 오심이 나오거나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피해를 보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스포츠에서 심판이 갖고 있는 권위의 문제도 있고, 심판의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잘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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