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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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2도움' 디 마리아만 빛났다

기사입력 2014.03.24 06: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모두 BBC 트리오를 지목했다.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길 힘은 최전방 공격수라는 평가였다.

막상 뚜껑을 연 엘 클라시코에서 가장 빛난 별은 BBC가 아닌 앙헬 디 마리아였다. 중원에서 속도를 내는 돌파와 크로스는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BBC에서 자신으로 돌렸다.

디 마리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2도움을 올렸다.

경기 출전조차 불투명하던 디 마리아였다. 디 마리아는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감기에 걸려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3미드필더 전략에 핵심인 만큼 경기에 나섰지만 큰 활약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이러한 예상은 전반 20분 만에 깨졌다. 바르셀로나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경기는 디 마리아의 분전과 함께 흐름이 달라졌다.

디 마리아는 상대의 강점인 중원에서 공수 핵심이었다.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부담을 줄여준 디 마리아는 역습 상황에서 돌격대장을 자처하며 바르셀로나의 측면을 허물었다.

특히 디 마리아는 수비 가담이 적은 네이마르가 버틴 바르셀로나의 오른쪽을 주로 파고들었고 다니엘 알베스를 개인기량으로 따돌리며 틈을 만들어냈다.

디 마리아의 활약은 전반 20분과 23분 정확한 크로스로 빛났다. 문전을 향한 크로스는 정확하게 카림 벤제마에게 연결됐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디 마리아의 2도움은 뒤지던 경기를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하는 계기였고 승리를 안겨주는 듯했다.

그러나 디 마리아의 분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리오넬 메시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3-4로 분패했고 자로 잰듯한 2도움은 빛이 바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디 마리아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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