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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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9기' 오리온스, PO 3차전서 SK에 완승

기사입력 2014.03.17 20:5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오리온스가 SK를 압도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올 시즌 SK 상대 첫 승리다. 

고양 오리온스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81-64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6전 전패,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 패배로 상대전적 8전 8패에 몰렸지만 9번째 맞대결에서 귀중한 첫 승을 가져왔다.

두 외국인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았다. 리온 윌리엄스가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가운데 앤서니 리처드슨이 16득점을 기록했다. 머리를 민 장재석은 삭발 효과를 봤다. 3점슛 1개 포함 17득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윌리엄스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이다.  

오리온스가 김강선의 빠른 득점을 시작으로 6-0까지 치고 나갔다. SK는 경기 시작 이후 3분 동안 무득점에 머물렀다. 이 사이 야투 시도가 단 2개뿐, 턴오버도 3개나 나왔다. SK는 1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저지를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애런 헤인즈는 김강선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쿼터는 오리온스가 19-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오리온스의 외곽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리처드슨이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허일영과 전형수가 각각 3점슛 하나씩을 보탰다. 이현민의 파울이 늘어나면서 코트를 밟게 된 노장 전형수는 어시스트도 3개를 올렸다. 오리온스는 2쿼터를 41-28로 마무리했다.  

SK는 풀코트 프레스와 3-2 드롭존을 결합한 수비로 반전을 노렸다. 2쿼터 중반 변기훈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선형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21-26까지 추격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턴오버와 무리한 공격 시도가 나오면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도 점수 차를 지켜냈다. 3점슛은 4차례 시도해 전부 실패했지만 확률 높은 2득점을 잘 이용했다. SK는 김선형이 8득점을 올리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3쿼터까지 득점을 기록한 SK 국내선수는 김선형(16득점)과 변기훈(8득점), 최부경(5득점), 주희정(1득점)뿐이었다.

지난 2차전에서 4쿼터 15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오리온스. 3차전에서 또 한 번의 실수는 없었다. 경기 종료 6분 전 점수는 66-51, 오리온스의 15점 차 리드였다. 이어 리처드슨이 가로채기에 이어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을 꽂아 68-51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SK는 박상오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연달아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무너졌다. 오리온스가 남은 시간 점수 차를 지켜내고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오리온스 앤서니 리처드슨, 장재석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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