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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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등극…라이벌 김두한 재조명

기사입력 2014.02.27 12:39

대중문화부 기자


▲ 김두한 시라소니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의 김현중이 시라소니로 명명된 가운데, 그의 라이벌 김두한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감격시대' 13회에서는 길거리에서 일본낭인과 싸움을 벌이는 신정태(김현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런 일본 낭인의 습격을 받은 신정태는 여러 번 칼에 스치거나 찔리면서도 그동안 신이치(조동혁)와 최포수(손병호)를 만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낭인을 물리쳤다.

이는 신정태를 시험해보기 위한 황방파 왕백산(정호빈)의 계획이었다. 신정태의 모습을 본 왕백산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늑댄줄 알았더니 시라소니"라며 정태의 실력을 인정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감격시대'에서 언급된 '시라소니'는 191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실존 인물로, 본명은 이성순이다. 실제 신정태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시라소니는 지난 2002년 방송된 SBS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시라소니의 당시 라이벌이었던 김두한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김두한은 영화 '장군의 아들'과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18년 생인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로, 고아나 다름없는 부랑아 생활로 어린시절을 보냈다. 이후 종로 일대를 근거지 삼아 일제의 무기고를 폭파하거나 조선 상인을 보호하는 등 협객으로 활동했다. 민족항일기 말기에는 종로를 중심으로 우리 나라의 주먹왕으로 군림했다.

광복 이후 대한청년단의 감찰부장을 맡아 반공대열의 최선봉에 나섰지만 반공투쟁과정에서 살상행위를 서슴지 않아 미군정청에 의해 사형언도를 받고 오키나와 미군부대에 수감됐다. 사형집행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맞아 집행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정부 수립 이후에도 반공·노동운동을 계속했고, 1954년 서울 종로을선거구에서 제3대 민의원에, 1965년에는 제6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등 정치사에도 행적을 남겼다.

국회에 등단하자마자 한독당 내란음모사건에 휘말려 수감됐고, 국회오물투척사건 등으로 기이한 행적을 남긴 끝에 1966년 의원직을 사퇴했다. 정계은퇴 후 고혈압으로 1972년 11월 사망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두한 시라소니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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