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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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싶은 푸욜, 올 여름 바르셀로나 떠난다

기사입력 2014.02.25 10:41 / 기사수정 2014.02.25 14: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심장 카를레스 푸욜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푸욜이 오랜기간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는 떠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푸욜은 지난 2012년 기존보다 3년 더 계약을 연장하는데 합의하면서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실상 종신계약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푸욜이 생각을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출전때문이다. 1978년생 한국나이로 36세인 푸욜은 어느덧 바르셀로나 주전 경쟁에서 밀린지 오래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 문제에 자잘한 부상이 계속 반복되면서 푸욜은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했다.

올 시즌 리그 기준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고 2월 한달간 경기에 나선 것도 라요 바예카노전 68분이 전부다. 타타 마르티노 감독은 푸욜 대신 헤라르드 피케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더 중용하고 제3자원으로 마르크 바르트라를 선호하고 있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푸욜은 아직 더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생각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매체도 "푸욜은 자신이 팀에서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 "스스로 선수생활을 더 이어가길 바라고 있는 푸욜이 다른 리그로 눈을 돌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 1995년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바르셀로나와 인연을 맺은 푸욜은 1999년 성인팀으로 승격한 뒤 15년간 바르셀로나의 뒷문을 단단히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루이스 엔리케(현 셀타비고 감독)가 은퇴를 결정하면서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푸욜은 10년 넘게 팀의 주장직을 수행 중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푸욜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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