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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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 "신천지, 영화와 아무런 연관 없다"

기사입력 2014.02.06 07:03 / 기사수정 2014.02.06 18:19

정희서 기자


▲ 신이 보낸 사람-신천지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영화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이 종교단체 신천지가 영화를 홍보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진무 감독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떠도는 것 같다. 처음에는 조크로 생각하고 웃어넘겼지만 이런 식으로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한다면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들의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영화는 프로파간다적인 정치적 진영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북녘땅의 동포들을 향한 물의 기록입니다"라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어떤 정치인이 보러 오시든 그건 그 분들의 자유다. 영화를 보면 제작진의 의도와 진정성을 느끼실 것이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 신천지 홍보 수단으로 '신이 보낸 사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제작사 측은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자 제작됐다. 앞으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 의도를 왜곡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할 경우에는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블로그, 카페에는 '신이 보낸 사람'을 이용해 신천지를 홍보했다는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김 감독은 '신이 보낸 사람'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는 듯한 주장을 펼친 자들에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신이 보낸 사람-신천지 ⓒ 태풍코리아]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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