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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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칼럼니스트 "박찬호, MLB 최악의 계약 12위"

기사입력 2013.12.09 13:33 / 기사수정 2013.12.09 15: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미국의 한 매체가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12위로 선정했다.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리노 가제트 저널'의 칼럼니스트 크리스 머레이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10' 리스트를 공개했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는 10위권 밖인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는 지난 2001년 시즌 후 텍사스로 이적할 당시 옵션 포함 5년 총액 7100만 달러(약 747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당시 햄스트링과 허리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2002년 9승, 2003년 1승, 2004년 4승에 그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최악의 계약'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머레이는 1억 달러(약 1053억원)가 난무하는 올시즌 FA 시장을 "단장들이 선수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것 같다"고 표현한 다음 "이 리스트를 '네드 콜레티 어워드'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LA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은 2005년 취임 이후 노마 가르시아파라, 앤드류 존스, 제이슨 슈미트 등 영입하는 FA 선수마다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유명하다.

머레이가 선정한 리스트 1위에는 2001년 콜로라도에 입단한 투수 마이크 햄튼(8년, 1억 2100만달러)이 선정됐다. 햄튼은 입단 당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선수였지만, 2년 후 21승 28패, 평균자책점 5.75의 성적만 남겨둔채 애틀란타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2006년과 2007년 시즌에는 부상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2위와 3위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투수 배리 지토(7년, 1억2600만달러)와 2007년 다저스에 입단한 투수 제이슨 슈미트(3년, 4700만달러)가 올랐다.

이밖에도 알렉스 로드리게스(4위), 알버트 푸홀스(5위), 이가와 게이(6위), 대런 드라이포트(7위), 데니 니글(8위), 러스 오티스(9위), 바비 보니야(10위) 등이 '네드 콜레티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박찬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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