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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우승후보 위협하는 '토털 배구'

기사입력 2013.12.08 17: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한국전력식 토털배구가 위력을 발휘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끈 수원 한국전력은 8일 홈코트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2-25 26-24 25-20 24-26 15-13)으로 제압했다.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며 2연승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4승 6패(승점11)를 기록하며 구미 LIG손해보험(승점10)을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의 끈질긴 저력이 매서웠다. 1세트를 내주며 출발은 삐걱거렸지만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분위기를 쇄신했고 마지막 5세트에서 전광인이 불을 뿜으며 거함을 침몰시켰다.

지난 4일 인천 대한항공을 잡아냈던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까지 무너뜨리며 강호 킬러의 향기를 조금씩 내고 있다. 그 중심에 토종들을 적극 활용한 토탈배구가 자리잡았다.

이날 한국전력은 28점을 올린 전광인을 비롯해 서재덕(18점)과 박성률(17점), 하경민(12점), 방신봉(10점)까지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대혈투였기에 가능했겠지만 5명이 나란히 10점 이상 득점을 책임진 부분은 밀로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한국전력을 떠받치는 힘이 되고 있다.

신 감독도 토털배구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한명에 몰리지 않고 돌려쓰다보니 상대가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면서 "한쪽에 몰리지 말라고 강조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서 "어쩔 수 없이 쓰는 토털배구다"면서도 "도망가는 플레이를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세터가 자신이 없어지면 한쪽에 몰리게 되는데 자신있게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밀로스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체용병식으로 들어온 터라 기량 면에서 타 팀에 비해 아쉬움이 있다. 전광인이 확실한 주포 역할을 하기에 밀로스만 터지면 한국전력의 공격력은 배가 될 수 있다.

신 감독도 "국내선수로만 뛰기엔 한계가 있다. 한경기 정도 반짝 효과일 뿐이다"며 "밀로스가 조금만 도와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한국전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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