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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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 "포기 안 한 선수들, 고맙다"

기사입력 2013.11.26 21:58 / 기사수정 2013.11.27 13:1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선수들이 포기 안 해주니, 고맙죠."

V리그 막내구단 러시앤캐시가 또다시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비록 아쉬운 1패를 안았지만, 김세진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 않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을 격려했다.

러시앤캐시와 대한항공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가 펼쳐진 26일 인천계양구장. 2세트를 먼저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5점 차로 리드했다. 승부는 다소 밋밋하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바로티와 송명근이 힘을 낸 러시앤캐시는 기어코 스코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때부터 양보 없는 기나긴 승부가 펼쳐졌다. 양 팀은 54-54까지 이끌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50여분 넘게 이어진 승부는 바로티의 서브 실책과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끝났다. 결국 대한항공이 웃었다.

경기 후 "왜 자꾸 졌는데, 인터뷰하자고 해요"라는 너스레를 떨며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이 무너질 만 했는데, 포기 안해주니 고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마이클의 타점이 높더라. 우리가 가장 떨어지는 게 블로킹이다. 박빙에서 상대가 마이클 위주의 공격을 했는데, 우리로서는 그의 높이가 조금 떨어진다든지 새터 황동일의 범실을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생팀이기에 아직은 미숙하고 서투른 티가 난다. 그럼에도 막내구단 러시앤캐시는 한국프로배구 신기록이라는 역대 한세트 최다 시간과 최다 득점을 치르는 경험을 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되어야 하는데, 아쉬움으로만 남을 것 같다. 이겨봐야 경험으로 남을 텐데. 경기 결과는 세트스코어 3-0일 뿐이지 않나"라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래도 잘했다. 선수들이 포기 안 해줘서 고마웠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세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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